-
[23.05] 봄을 떠나보내는 플레이리스트 (2부)kaika/23-diary 2023. 6. 15. 00:00반응형

이어서 출발!! 
made by scammy with Spotify [ 봄을 떠나보내는 플레이리스트 (1부) ]
[23.05] 플레이리스트 바로가기23.05
23.05 · Playlist · 12 songs
open.spotify.com
06. 消えてしまいそうです / <沈香学> ずっと真夜中でいいのに。(2022)

당신이 들이마신 공기로, 사라져버릴 것만 같아요
계속 한 밤중이면 좋을텐데.
인상적인 이름의 밴드로 'ACAね' 님이 보컬과 작사, 작곡을 도맡아 하고 있다
초기부터도 그랬지만 강렬하고 풍성한 사운드를 담아내는 좋은 어레인지 팀 역시 함께 하는 듯 하다
요네즈 켄시의 세계적인 인기 이후
일본에서는 그를 이을 '3夜' 가 나타났다며 요루시카, 요아소비, 즛또마요를 소개하곤 했었다
요루시카의 밴드명은 가타카나 표기로 'ヨルシカ' 이지만,
그 유래가 미니 1집 '夏草が邪魔をする (여름풀이 방해를 해)' 에 수록된 '雲と幽霊 (구름과 유령)' 의 가사 'もう夜しか眠れずに' 에서 착안한 것이라는 라디오 발언을 통해
어느정도 구색이 갖쳐진 것이다
즛또마요의 진 매력은 보컬인 ACAね쨩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 화려한 편곡에 있다고 생각한다 (!)
이 곡의 매력을 설명하려면 정말 할 이야기가 많지만
분량을 생각해서 요약해보자면 (...)
'즛또마요의 왕도진행' 이라고 붙이면 좋으려나?
사실 일본음악의 머니코드라고 할 수 있는 4-5-3-6 진행 (*이른바 王道進行) 은
'어! 약간 일본 노래 같아!'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은 밴드에서 애용하는 진행인데
의외로 즛또마요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말이었다
그들의 히트곡은 대부분 4-3-6-1 진행인 경우가 많았고 (*소위 Just the Two of us 혹은 丸サ 진행으로 불리우는..)
재즈를 곁들인 그루브 가득한 느낌을 선호하는 듯 하기 때문인데,
즛또마요와 요아소비가 이런 진행을 많이 구사하다 보니 오히려 요즘엔 왕도진행인 노래들이 더 자취를 감춘 느낌이다..!
아무튼 이런 사정으로 인해 품귀해져버린 '즛또마요의 왕도진행' 을 빛내는 곡 되시겠다
아 물론 그들의 주무기인 4-3-6-1 역시 반주구간에 멋진 피아노 리프와 함께 들어볼 수 있다 (오히려 좋아?)
전체적으로는 넷플릭스의 『雨を告げる漂流団地 (비를 알리는 표류단지)』 작품의 OST이다 보니
가사를 통해 영화와의 연계성을 고려한 부분도 인상적이고(즛또마요 치고는 조금은 덜 난해한 가사가 굿)
그런 와중에도 특유의 베이스 슬랩을 이용한 편곡 역시 빠지지 않고 잘 챙긴 실속 곡이라고 할 수 있겠다
(슬랩 없는 즛또마요 곡을 찾는게 사실 더 어렵지 않을까.. ㅋㅋ)
템포가 느릴 수록, 감성적인 곡일 수록 표현력에 구애를 많이 받을 터인데
완급조절과 악기배치를 신경 많이 쓴 모습 또한 참 좋았다
07. Ahoy!! 我ら宝鐘海賊団☆ / 宝鐘マリン (2020)

Ahoy!! Ahoy!! 23년 05월은 나에게 음..
쪼끔 스트레스가 많은 달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무작정 나를 웃게해주는 컨테츠들을 많이 찾아보곤 했는데,
성스로운 유튜브 알고리즘이 나를 그녀에게 인도해주었다 (...)
(not saint)
아무튼 이쪽 업계(?) 이쪽 세계에 대해서는 나는 잘 모르지만
우리나라에도 버츄얼 유튜버들이 하나 둘 등장하기 시작하는 듯 하고,
우리 선장님은 대선배격이 될터인데 그녀의 입담 센스가 정말 장난이 없다 (ㅋㅋㅋ)
본인이 혹시 현재 우울함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면, 한 번쯤은 미친척하고 찾아봐도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장담한다
곡에 대한 코멘트로 돌아와서!!
다들 그런 줄은 모르겠는데 대부분 버튜버들이 노래를 참 잘한다?!
이 노래는 드물게 '효쇼 마린'이라는 선장님을 알게되고 그녀의 행적을 쫓다 발견한 케이스인데
역시 나를 무작정 신나게 해주는 노래였다
필자는 앞서 1부에서도 말했듯이 취향이 굉장히 편협하기 때문에
밴드사운드가 아니기 시작하면 n회차 감상을 꺼려하는 편인데
각종 전자계 음으로 도배된 노래가 왜 인지 참 중독적이었다
원래 그들은 캐릭터 구축에 목을 거는(이런 말 하면 안된다고 하더라 캐릭터가 아니라 실존인물이라고 봐야한다나..?)
아니아니.. 선장님의 성격과 가치관을 가사에 잘 녹여낸 점이 포인트이다!!
듣는 재미를 위한 코러스 구성 역시 그녀를 이해하기 시작하면 웃음꽃이 필 내용들로 되어있다
의외로 기승전결이 확실한 것이 포인트
선장님은 이 노래 제작을 모두 사비로 진행할 만큼
음악에 대한 열정도 있는 것 같다
좋은 사람에게는 언제나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
그녀를 통해 또 한 번 배울 수 있었다
08. ダビングシーン / <あの街レコード> indigo la End (2014)

저기 있잖아.. 그렇게나 짐들을 들고 앞으로 어쩔셈이야? 필자는 대학을 졸업할 무렵 'ゲスの極み乙女 (게스노키와미오토메)' 라는 밴드의 음악을 참 좋아했다
'카와타니 에논'이라는 사람을 알게된 것은 그것이 처음이었다
사실 그는 'indigo la End' 라는 밴드를 먼저 하고 있었지만,
그의 신이 들린 듯한 재능에 두 가지의 밴드를 동시에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나서 그의 이름을 접한 곳은 한국의 디스패치 같은 곳인 주간문춘 기사를 통해서였다 (...)
머 사생활은.. 차치하고..
시간이 흘러 어쩌다 'ジェニーハイ(Genie High)' 라는 밴드의 음악도 좋아하게 되었는데,
맙소사 이 밴드 조차 카와타니군이 작사 작곡을 주도하는 밴드였던 것이었다
일본 예능 방송을 통해 알게된 예능인들을 모아 프로젝트성으로 결성한 밴드인 듯 한데,
생각보다 너무 잘 되었던 나머지 정식 밴드로서 활동하기로 결정한 모양이다..
제니하이 쪽은 보컬이 여자분(밴드 Tricot 의 나카지마 잇큐 님)이라
에논이 스스로 부르지 못 할 곡들을 도전하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고 하더라
또 서론이 엄청나게 길어져 버렸는데,,
아무튼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은 이 남자의 미친 재능이다.. (최근에는 또 '礼賛' 이라는 이름의 네 번째 밴드를..)
그의 재능에 호기심이 생겨 들어보기 시작한 것이 'indigo la End' 였다
인디고 라 앤드는 에논의 다른 밴드들과는 다르게 굉장히 올곧은 밴드사운드 그 자체라 나의 마음을 훔치는 데는 그 어떤 밴드보다 빨랐다..
그렇게 작년 이맘때부터는 거의 인디고의 노래만 들었었던 것 같다
애플뮤직이 제공한 나의 22년 통계를 보면 압도적인 1위였다 와우..
곡에 대한 코멘트를 남겨보자면,
거의 10년이나 된 노래이다
지금과는 다르게 굉장히 제한된 사운드를 사용했었던 에논의 프로듀싱이 지금 이 시대에 와서 오히려 귀중해짐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
그는 천재이고
많은 곡들을 쓰며 스스로 발전하고 진화했다
그가 남긴 발자취를 걷는 기분을 느꼈다
아 이 남자가, 다양한 밴드와 다양한 사운드를 다룰 줄 아는 이 남자가
예전에는 이런 곡들을 썼었구나
그때도 지금도 참 좋은 노래를 쓰는 구나(주간문춘의 그녀도 나와 같은 마음에 그를 동경..)
인디고의 노래는 개별 포스팅으로 다루고 싶은 노래가 참 많다
올해 5월 못지않게
나의 22년은 굉장히 힘들었기에
힘든 세월을 같이 이겨낸.. 말은 안되지만 전우애 비슷한게 생긴 것도 같다
인디고 라 앤드는 비교적 밴드적인 구성에 충실한 곡들이 많기 때문에
각 악기 파트들에 집중해서 들어본다면 다양한 맛을 느껴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3부에서 계속..
23.06 플레이리스트는 현재 만들어가는 도중이지만
한번에 리뷰하려고 하니 진정성을 당최 못 담아내는 기분이다
유월플리는 한 곡씩 한 곡씩 가사도 곱씹어가면서 그런 감상을 담아내는 방향으로 기획해봐야겠다5월은 이미 판 벌렸으니까 짬처리 하자고~반응형'kaika > 23-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05] 봄을 떠나보내는 플레이리스트 (1부) (2) 2023.06.12